포항 남구를 가로질러 영일만으로 이어지는 냉천이 도로까지 범람했습니다. <br /> <br />천변의 정자는 거센 물살에 휩쓸려 통째로 떠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가 골목까지 들어찬 물에 차량이 떠내려가는가 하면, <br /> <br />가구와 집기들은 하나둘 집 밖으로 떠밀려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은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 '힌남노'가 경남 지역을 관통해 지난 뒤 마지막 관문인 경북 포항에 400mm 물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. <br /> <br />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면서 남구 지역 곳곳이 침수됐고, 북구 죽도동 일대도 물이 들어찼습니다. <br /> <br />포항시는 새벽부터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지만,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남구 오천읍 도로에서는 70대 여성이 가족과 함께 대피소로 가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빠져나간 뒤에도 하천·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대부분 임시 휴업하고 중·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원격 수업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포항과 울진을 출발해 울릉도, 독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모두 끊겼고, 포항 동빈항에는 수백 척이 피항해 평소보다 3배 정도 많은 650여 척의 발이 묶여 파고가 가라앉길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0710363732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